오지 초교에서 펼친 따듯한 태권도 시범
민통선 내 해안초교에 국기원 시범단 방문 공연

▲ 51명의 해안초등학교 전 교생이 보는 가운데 펼쳐진 훈훈한 국기원 시범.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통해 인성과 체력, 그리고 우리나라의 것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제자들을 사랑하는 한 초등학교 교사의 편지가 국기원을 움직였다. 태권도장은 물론 변변한 학원조차 없는 강원도 양구군 해안초등학교 김준 교사가 국기원에 서신을 보내온 것은 지난 3월. 편지에는 학생들에게 최고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는 김 교사의 진심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편지를 받은 국기원(원장 정만순)은 지난 27일 시범단을 파견해 태권도시범 공연을 펼쳤고, 태권도 수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뜻으로 전교생에게 도복과 띠도 증여했다.

휴전선에서 가까운 민간인통제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는 해안초등학교는 올해 방과 후 교실로 태권도를 수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을 반경 30km 이내에는 도장이 없어 인근 군부대의 도움을 받아 태권도 수련을 지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를 찾은 국기원 측은 전교생 51명의 태권도 도복과 띠를 선물하고 1시간 가량 태권도 시범공연을 선보였다. 태권도 시범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관람하던 마을 아이들과 주민들은 탄성을 자아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국기원에 서신을 보냈던 해안초등학교 김준 선생님은 “아이들이 태권도의 힘과 아름다움을 직접 볼 수 있어 태권도를 더욱 열심히 수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러한 큰 선물을 보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격했다.

국기원 시범단을 인솔해 학교를 방문한 이세창 이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기원이 세계태권도본부로서 한국뿐만 아니라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눌 수 있도록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아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태권도 시범에 참여한 시범단원들도 “어려운 환경에서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나누어 준 것 같아 뜻 깊은 행사였다”며 기뻐했다.

 

신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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