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리, 태권도 GP ‘금’, 올림픽 출전 청신호
한국 대회 첫날 금1, 동1 확보하며 순항

오혜리, 태권도 GP ‘금’, 올림픽 출전 청신호

오혜리(춘천시청)가 월드그랑프리시리즈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안겼다. 지난해 첼라빈스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획득 이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평가다. 이로써 오혜리는 올림픽 자동출전권 대상인 랭킹 6위 이내로 진입하게 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모스크바 디나모 경기장서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 ‘월드그랑프리시리즈Ⅰ 모스크바 2015’가 점화됐다. 대회 첫날 한국은 오혜리가 여자 -67kg급서 금메달과 랭킹포인트 40점을, 조철호(삼성에스원)가 남자 +80kg급서 동메달과 함께 랭킹포인트 14.4점을 챙겼다.

시드 5번을 받은 오혜리는 첫 경기인 32강전서 이란의 쇼크라네흐 이자디의 타점 높은 오른발에 고전했으나 골든포인트서 왼발 뒤꿈치 변칙공격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크로아티아 마리나 수믹을 4대 2로 이기고 8강에 진출, 8강전서 개최국 러시아의 스타 아나스타시아 바리시니코바의 왼발 몸통 공격을 선방해내며 2대 1로 신승하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준결승서는 아제르바이젠의 파리다 아지조바를 맞아 역시 뒤꿈치 몸통 공격으로 선취, 2회전 받아 차는 오른발 뒤차기로 파리다의 중심을 무너뜨리며 승기를 확실히 굳혔다. 3회전서는 파리다의 타이밍에 반발 앞선 움직임으로 추격을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오혜리의 결승전 상대는 캐나다의 멜리사 팡노타.

오혜리의 왼발과 멜리사의 왼발이 격돌하며 역전과 동점이 반복된 결승 3회전서 7대 5로 오혜리가 앞섰으나 종료 1초를 남겨두고 한계선 쪽으로 빠지다 몸통과 경고 누적 감점을 동시에 내어주며 7대 7로 골든포인트에 돌입했다.

골든포인트 역시 두 선수의 왼발 싸움이 벌어진 가운데 멜리사의 왼발이 내려가는 순간 오혜리가 재빠르게 왼발로 몸통을 공격해 득점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80kg급서는 조철호가 선전했으나 준결승전서 석패했다.

조철호는 준결승전서 올림픽랭킹 3위 우즈베키스탄 드미트리 쇼킨을 상대로 뒤차기 몸통공격과 오른발 짧은 연타 콤비네이션으로 선전을 이어갔으나 결국 드미트리의 밀어 차는 왼발 몸통 공격에 점수를 내어주며 5대 4로 아쉽게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80kg급에 출전한 올림픽랭킹 5위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은 골반 부상에도 불구하고 16강전까지 선전을 이어갔으나 8강전서 영국의 조 마하마를 맞아 6대 5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67gk급서는 황경선이 16강전서 터키의 타타르 누르와 1대 1 동점 상황에서 종료 3초를 남기고 왼발 머리 돌려차기 공격을 허용하며 패했다.

+67kg급에 출전한 안새봄은 첫 경기인 32강전서 중국의 쳉 슈인에 14대 2 점수차패 했고, 같은 체급에 출전한 이인종은 16강전서 타락했다.

여자 +67kg급은 터키의 복병 쿠스 나피아가, 남자 +80kg급서는 드미트리 쇼킨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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