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신 호 첫 적색등, 회관건립 건 총회서 제동
'취지는 좋지만 재산처분 안 돼', '지금은 시기상조'

2월 3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 2층 서울홀에서 열린 KTA 2017년 대의원총회.
2월 3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 2층 서울홀에서 열린 KTA 2017년 대의원총회.
2월 3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 2층 서울홀에서 열린 KTA 2017년 대의원총회.

대한태권도협회 대의원 총회에 상정된 회관 건립을 위한 ‘재산 처분의 건’이 부결됐다. 지난해 11월 당선 후 총회와 이사회를 순조롭게 마치며 2개월 간 순항했던 최창신 호의 첫 제동이다.

3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TA 2017년도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가장 민감했던 4호 안건 ‘기본 재산 처분의 건’이 대의원들의 반대에 가로막혔다.

최창신 회장은 “은행 예치된 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에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동의해줬다. KTA 재산은 모든 태권도인의 것인데, 회장으로서 잘 다뤄서 이익이 됐으면 좋겠다는 순박한 생각이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KTA 사무실이 비좁아 업무에 어려움이 있고, 손님을 부르기도 불편하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대의원들의 의견은 달랐다. 송재승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대의원은 국제 금리 인상 추세를 언급하면서 지금이 부동산 투자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윤여경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 회장 “그동안의 전임 회장들이 회관 건립을 이뤄내지 못한 것은 정부의 지원, 기업의 스폰 등의 방법을 모색했던 탓이다”면서 “이제 당선된 지 2개월 지난 신임 회장이 자산 키우자는 취지로 이런 안건을 내놨다는 것이 참 그렇다”고 난색을 표했다.

최재춘(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 김영훈(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장) 대의원도 회관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지금 시점에 재산을 처분해서 부동산을 취득하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발언했다.

이에 최 회장은 “대의원 뜻 이해했고 서두를 문제 아니다. 국제적 경제 여건 변화 국내 부동산 향후 전망 등을 감안하고 또 그보다 앞서서 할 사업이 있으므로 보류하겠다. 전문가와 대의원 의견 반영해 이사회에서 신중하게 다시 논의 하겠다”고 답한 후 논의를 끝냈다.

총회는 재적대의원 21명 중 18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안건은 ▲2017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승인의 건 ▲정관 개정의 건 ▲임원 선출의 건 ▲기본 재산 처분의 건, 총 네 개로 일괄 상정됐다.

지난달 25일 대한체육회가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회원종목단체규정을 개정했고,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얻어 확정된다. 이에 KTA도 29일 결산이사회에서 개정된 체육회 규정에 따라 정관을 바꾸기로 의결했다.

총회는 체육회 개정 절차가 마무리 되면 다시 임시총회를 열고 새 회원종목단체 규정에 따라 KTA정관을 개정하고, 현재 공석인 11명의 신임 임원을 선임키로 했다. 2017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승인의 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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