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랭킹점수시스템 포기 득인가 실인가?
소규모 팀 외면 VS 국내엔 불필요한 제도

남자 -74kg급 최종 결승전에서 김훈이 이승환에 공격을 퍼붓고 있다.
남자 -74kg급 최종 결승전에서 김훈이 이승환에 공격을 퍼붓고 있다.
‘2017 국가대표최종결승전’ 최종결승전에서 김훈이 이승환에 공격을 퍼붓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KTA) ‘랭킹점수시스템제도’가 지난해를 끝으로 그 효력이 소멸됐다.

따라서 대한태권도협회는 오는 22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국가대표선발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간 ‘랭킹점수시스템제도’를 통해 국가대표선수를 선발해왔다.

그러나 대한태권도협회는 오랜 고민 끝에 더 이상 이 제도를 통해 국가대표선수선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랭킹점수시스템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이미 국가대표최종선발전 티켓을 확보한 선수들의 국내대회 출전을 이끌어냄은 물론 대회의 질과 흥미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었다. 하지만 협회는 그 효율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랭킹점수시스템제도’를 계속 이어가지 않은 첫 번째 이유는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구분해 대회를 치르고 있어 대규모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의 경유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가로막는 단점으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이는 팀에서 국가대표선수를 배출해야 하기 때문에 랭킹점수를 1점이라도 더 확보한 선수에게 출전기회를 더 제공하다보니, 자연스레 랭킹점수가 적은 선수에겐 출전기회가 제한될 수밖에 없는 부작용 때문이다.

게다가 이 제도를 도입할 당시 이미 국가대표최종전 티켓을 확보했거나 랭킹점수를 넉넉하게 확보한 선수들의 대회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취지 또한 살려낼 수 있는 제도가 아니었다는 게 두 번째 이유다.

한국체육대학교 정광채 교수는 “각종 대회를 통해 4년간 획득한 랭킹점수를 올림픽 출전선수를 가려내는 세계태권도연맹은 ‘랭킹점수시스템제도’를 계속 이어가는 게 맞다. 하지만 이 제도가 기량이 우수한 선수를 보유한 실업팀에게만 유리한 제도”라며 이 제도를 포기한 것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랭킹점수시스템제도’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대한태권도협회가 이 제도를 포기한 것은 지방이나 소규모 팀에서 국가대표선수가 선발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대한태권도협회가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을 보유한 실업팀과 대규모 선수를 보유한 강팀의 손을 들어 준 셈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이상헌 경기부장은 “이런저런 주장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는 22일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새로운 국가대표선발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좋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지하면서도 허심탄회한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종화 기자

6 comments

1a1QEP redirected here Where can I find the best online creative writing courses? I live in NYC so which colleges offer the best online creative writing course? If not in a college than where else?.

Comments are closed.